잠시 뒤,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됩니다.
비상계엄을 건의하고 실행까지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사의 수리에 따라 출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.
이 자리에는 계엄사령관을 맡아 포고령 1호를 발표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합니다.
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
[인터뷰]
처단되어야 할 인물입니다. 확실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. 지금은 국회 주요 지도부에 대해서 체포조가 가동됐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 체포조는 누구 지시에 의한 것입니까?
[박안수]
그 부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혀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.
[인터뷰]
그러면 계엄사령관으로서 한 일이 뭡니까?
[박안수]
그 짧은 기간에는 상황실 구성, 임무와 역할, 그리고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계엄 전문가들을 부르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.
[인터뷰]
당신이 포고문을 발표했잖아요. 포고문 발표 중에서 위법사항이 있느냐, 본인들이 인지했을 거 아니에요?
[박안수]
정확하게 이게 맞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그런 과정을 아까 말씀드린 겁니다. 읽기는 읽었는데 용어가 저희들이 군인들이 잘 모르는 겁니다. 그래서 법무검토가 필요한 부분을 건의하는 과정도 그것 때문에 있었고.
[인터뷰]
안규백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. 유용현 의원님, 질의하시고 박범계 의원님 하시도록 하겠습니다.
[인터뷰]
유용원입니다.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중차대한 안보가 있는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. 저도 뉴스를 보고 제 귀를 의심했고 믿지를 못했습니다. 아시다시피 우리 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정치군, 군의 정치적 참여라는 정치군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. 제가 처음 국방부를 기자로 출입했던 첫해인 1993년 김영삼 정부 시절에 아시다시피 12.12, 5.18에 대한 역사의 단죄가 있었고 그 뒤에도 많은 젊은 군인들이 선배들의 과오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. 그런데 반세기 만에 이런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서 여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. 아울러 지금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김민석 의원 등 일부 계엄령 주장하셨던 야당 의원님들께도 제가 사과의 말씀을 올립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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